수원에서 1시간, 궁평항 아기랑(포토존, 놀거리, 가성비 점심 추천, 아쉬운점)

<아기랑 드라이브하며 당일치기 나들이+바다보고 산책도 하고+주전부리까지>

 

1. 주차

평일은 한가할 것 같지만 주말 주차가 수월한 편은 아니다. 다만 돌다 보면 자리 하나씩은 남아 있다. 

 

2. 포토존

 

바다를 가로질러 걸을 수 있게 만들어놓은 나무 데크가 있다. 관리가 잘 되어서 길도 깨끗하고 경로가 나름 길다. 아이랑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거나, 킥보드 등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늘이 도와준다면 엄마와 아기의 인생샷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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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놀거리 / 주전부리(푸드트럭)

 

a. 낚시 체험

1인 12,000원 / 낚시대, 미끼 포함 / 2시간 이용 / 의자 2,000 별도

낚시를 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는데, 많이들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낚시 용품을 가져오는 가족들도 많다. 

 

b. 체험 보트 / 실외 놀이터

깊이는 성인 남성 무릎 정도 오는 곳에서 어린이 수동보트 체험이 가능하다. 10분-5,000원 정도 했다. 

첫째 아이는 이렇게 동적이고 체험 성격이 강한 모든 것들을 좋아하기에 10분 꽉 차게 잘 탔다. 

또한 궁평항 광장 옆에는 커다란 실외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다. 다만 그늘은 없으니 참고해야 한다. 

 

c. 주전부리(푸드트럭) 아쉬운점

아이들과 해산물은 먹기가 힘들 것 같아 점심을 외부에서 먹고 들어갔기 때문에 난 주전부리를 한 껏 기대했다. 하지만 푸드트럭 존에는 온통 새우튀김 혹은 아이들 간식(솜사탕, 아이스크림, 주스 등)이었다. '푸드트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메뉴는 거의 단일화되어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절대 빈 손으로 빠져나올 수 없다. 우리 가족은 '그래도 왔으니 먹어볼까?'라는 마음으로 새우튀김을 샀는데 우리가 아는 딱 그 맛이다. 

 

 

4. 점심 추천 : 외부 식당 '석정'

석정 홈페이지

'항구는 단연코 해산물을 먹으러 가는 곳'이라는 국룰이 있지만 아기랑 나들이는 언제나 예외가 존재한다. 자리가 불편하고 금액이 상당하며 아기를 위한 메뉴가 거의 없다. 그렇기에 우리 가족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서 아이들과 산책하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은 이미 궁평항을 방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진 맛집이었다. 100%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숙주불고기전골을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양이 정말 많았고 아이들이 참 잘 먹었다. 4인 가족(아이 둘) 가성비 넘치는 금액으로 궁평항에 들어가기 전에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다. 

 

5. 마무리

궁평항은 수원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바다이다. 1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이니 아이와 아침에 나선다면 저녁 전까지 하루를 꽉 차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장소이다. 게다가 부모도 바닷바람을 쐬면서 데크를 걷다 보면 큰 걱정이 없다는 듯 마음의 치유가 된다. 우리 가족은 긴 여행도 물론 가지만, 이렇게 당일치기 나들이를 자주 한다. 꼭 멀리 예약을 하고 떠나서 많은 것을 하는 것도 좋지만, 매주 주말 한 장의 사진처럼 아이에게 그날의 기억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아이들은 의외로 많은 것을 다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계속적으로 가족과의 추억을 공유하기에는 부모에게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가지 않는 당일 나들이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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