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순성 듀클 빌리, 휴대용 카시트, 기적의 카시트와 함께 외출이 가능해지다.

by genesis52 2024. 2. 7.
반응형

 

<카시트 거부가 심한 아이가 있다면 이 글을 봐주세요>

1. 구입하게 된 이유

첫 아이를 맞이하며 '가장 안전한 카시트를 준비하겠다'라는 마음으로 70만원 남짓하는 브라이텍스 카시트를 처음 구매했다. 심지어 최고의 안전을 위해 회전조차 되지 않는 제품이었다. 우리의 첫 카시트이다.

 

18개월쯤 까지는 잘 탔던 것 같다. 잘 탔다기보다는 아기라서 저항의 여지가 없었던걸까. 그 이후부터 지독한 카시트 거부가 시작됐다. 다른 아이들은 차만 보면 놀러가는 줄 알고 신나서 뛰어간다던데, 우리집 첫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만 도착하면 울기 시작했다. '울어도 태우면 된다?' 이제 저항하는 시기가 되면 아이의 신체는 아이의 것이 된다. 앉힐 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깨끈에 팔 조차 넣을 수가 없었다. 정말 외출 준비를 다하고 카시트를 타지 못해 외출을 포기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외출만 하면 끝이였을까. 물론 아니다. 어느 장소를 가도 집에 돌아올 때는 다시 카시트를 타야 한다. 아이를 다시 태우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기본 1시간이 넘었다. 

나는 점점 외출이 두려워졌다. 

 

브라이텍스의 사이즈가 작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난 다른 돌파구를 찾고자 조금 이르게 주니어 카시트를 구매했다. 조금 더 여유 있는 폭에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발판도 설치해 보았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나름 잘 앉기는 했지만 그것도 한 달 남짓, 또 차를 타지 않겠다는 거부가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휴대용 카시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접하게 되었고, 난 마지막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보를 파기 시작했다. 

 

2. 휴대용 카시트는 '휴대'를 할 수 있는 것이지, 휴대용이라 부실한 것이 아니다. 

구입하기 전까지도 부피나 형태 면에서 이전 브라이텍스 카시트와 비교되는 것이 아무래도 참 꺼림직 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근거리 라이딩 용, 세컨드카 이동 등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망설여졌다. 하지만 카시트를 태우지 않는 것은 나에게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우리부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안전함은 물론이요 경량화로 인해 차 내부도 넓어진다고 하니 '일단 앉혀보고 근거리 드라이브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에 구입하였다. 하루, 이틀 아이가 차를 타기 시작했다. 심지어 본인 입으로 편하다고 말하면서 엉덩이 시트에 스스로 올라가서 어깨끈에 팔을 넣었을 때, 난 정말 감격스러웠다. 현재 나는 친정이 전라도여서 집에서 안 막혀도 3시간은 내리 달려야 하는 거리에 있다. 첫째 아이는 동요를 틀어주거나 책을 챙겨가면 사진에서처럼 카시트에서 불평 없이 여행을 함께 해준다. 

 

 

3. 그럼 왜 굳이 순성일까?

내 주변에서 나는 거의 휴대용카시트의 창시자이면서 전파자다. 둘째 아이의 휴대용 카시트는 다이치 이지캐리이지만 난 무조건 순성을 추천한다. 

(다른 브랜드는 사용해보지 않았기에 평을 할 수 없지만, 순성과 다이치는 나의 사용 경험으로서 자연스러운 비교가 가능하다.)

 

출처 : 순성 공식 홈페이지

 

주요 기능은 간략하게 사진으로 표현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는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지인들에게 순성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헤드레스트 조절 가능 그로 인해 긴 사용기간'이다.

휴대용 카시트는 휴대용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금액은 전혀 휴대용처럼 가볍지 않다. 대부분 20~30만 원이다. 또한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헤드레스트가 조절되지 않는 다이치를 보면 어려울 것 같다.(물론 다이치는 허용 몸무게도 적다.) 나는 금액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용한다면 최대한 효율적이며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휴대용 카시트는 몇 번을 검색해 보아도 듀클 빌리이다. 그래서 우리집 차 2대에는 모두 듀클 빌리가 설치되어 있다. 

최근, 차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줄 수 있는 세련된 컬러 2종이 출시되었다. 

 

순성 듀클 빌리(vs 다이치 이지캐리)

a. 높이 조절 헤드레스트(vs 사이드 폴딩 각도 조절)

b. 아이소픽스 고정 설치 가능(vs 벨트 고정 방식)

c. 엉덩이 부분 면적 넓이가 넓음

d. 3점식 버클 사용(vs 버클 채우다가 손에서 벗어나 매번 두세 번 시도함)

 

 

4. 마무리

'진짜 안전해? 장거리 괜찮아?' 의심스러운 말투로 물어보면서도, 넓어진 실내의 크기와 아이들이 편안하게 이동하는 것을 본 지인들이 여럿 구매했다. 성인에게 안전벨트가 있다면 아이에게는 카시트가 있다. 기대되는 역할은 유사하다.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잡아주며 신체가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하는 것. 휴대용 카시트도 충분히 해내고 있는 역할이다. 또한 나는 가족의 외출의 편안함과 부모의 정신적인 안정까지 취했다. 결코 아이의 안전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백만원이 넘고 어떤 사고에도 살아남는 무적의 카시트가 있다한들, 내 아이가 타지 않는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아무 의미 없는 지출이다. 

 

2024.02.26 - [육아] - 마이크로킥보드, 꿀잠예약, 5세 2세 자매

 

마이크로킥보드, 꿀잠예약, 5세 2세 자매

꿀잠 예약을 위한 실외활동 필수템, 킥보드 내돈내산 후기 1. 킥보드 구매 이유 나의 육아 철학 중 하나는 '아이는 아이답게, 딸이지만 활동적인 아이로 성장시키자'이다. 그래서 집에는 트램폴

hong.woostory52.com

 

반응형